"올 은행권 주도권 향방 상품 개발 능력이 좌우"

 ‘빅3’ 간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올해 은행권의 주도권 경쟁이 강력한 상품개발 시스템 구축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전자신문이 주요 은행 CIO를 대상으로 올해 주요 과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첫 과제로 꼽혀 이와 관련 은행권의 IT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지난 12월 11일자 1면 참조

 KB국민은행 연구소는 자체 선정한 ‘2007년 10대 은행경영 이슈’ 중 하나로 은행권의 주도권 경쟁을 꼽고 자본시장 통합법 등 제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과 고객 세그먼트별 스피드 마케팅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른 역량과 겸업화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전략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요의 변화와 기술의 변화에 대응하는 신상품을 적시에 개발, 반영하고 겸업화·규제완화 추세에 따른 복합형(하이브리드) 상품이 많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의 발달로 인터넷뱅킹 등의 비대면 채널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소액결제 서비스, 금융백화점 형식의 상품판매 전담회사 등장 등으로 큰 변화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특화된 상담서비스와 상품제공을 통한 채널 경쟁력의 질적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장희 경영연구실장은 “저성장 국면속에서 금융 관련 제도가 변화하는데 따른 이슈를 도출한 것”이라며 “금융권은 가계 여신 위주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점을, 금융이용자는 수익성 추구로 성향이 변화하는 점에 주목했다”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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