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IT맨들 새해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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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업체 직원 3명

 인천 남동공단 내 휴대폰 부품업체에서 근무하는 황금돼지띠 직원 3명의 새해 소망은 ‘일과 가족의 조화’로 요약된다.

 가족들 얼굴 볼 시간도 없이 야근을 밥 먹듯 하다보니 개인적 시간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의 조화가 이뤄진다면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감한다.

 배부른 돼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여유로운 2007년’이 됐으면 한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재영솔루텍 금형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김민기 선임연구원(36)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2007년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입사 10년차 팀장이면서 세명의 자녀를 둔 가장인 김 연구원은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독서를 많이 하고 싶고, 가족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상당수 동료들이 밤 늦게 퇴근하는 구조가 일상화 되면서 낮에도 차 시동을 켜자마자 라이트를 켜는 직원들이 대다수라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교육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확대됐으면 한다”며 배움에 대한 식지 않는 의욕을 드러냈다.

 카메라 모듈 중간공정 작업을 담당하는 김현주 선양디엔티 사원(24)은 그래픽 관련 자격증 취득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매일 12시간씩 방진복을 입고 밀폐된 공간에서 카메라 모듈 생산작업이 적잖게 힘들지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보다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양디엔티 인천 공장은 365일 가동된다. 2주마다 밤과 낮 근무조가 교대한다.

 휴대폰 윈도 및 키패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모젬 정현석 연구소 과장(36)은 올해에는 보다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등 거래처와의 콘퍼런스콜 때문에 밤늦은 시각 또는 새벽에 퇴근하는 게 일상화 됐기 때문이다.

 정 과장은 “개인적으로는 올해 둘째 아기를 갖는 게 희망사항이며, 지난해 추석 때 일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했다”며 “올해 설날에는 대구에 계신 어머니를 꼭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 5월 회사가 안성에서 인천으로 이전한 뒤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2006년은 매우 바쁜 한 해 였다”며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보다 늘어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김정만 LS산전 부회장

2007년은 LS산전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전자태그(RFID), 전력용 반도체 등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중요한 해이다. 사고와 행동의 변혁을 통해 제품, 업무, 사람의 완전무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LS산전을 제품 개발력과 품질이 탁월한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이를 위해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 업무를 직접 챙길 계획이다.

 “오늘 내가 남긴 자국은 뒷사람의 길이 된다”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처럼 한 순간 한 순간 먼 훗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해 LS산전을 더욱 알차고 건강한 기업, 누구나 다니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신재철 LG CNS 사장

2007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LG CNS가 창사 20주년을 맞는 해여서 남다른 느낌이 든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할 계획이다.

 또한 IT 산업에 종사하는 이로서 재물의 상징인 돼지해를 맞아 IT산업이 대한민국에 경제적 풍요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주기를 기원한다. 국가 브랜드 제고에 큰 역할을 한 대한민국의 IT경쟁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HW 중심의 발전은 ‘서비스’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또한 그간 제도적으로 SW산업이 발전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작년 정부의 ‘SW사업계약조건의 제정’으로 SW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이 마련, SW산업 발전을 위한 큰 틀이 잡혔다. 이러한 여건하에 2007년 IT산업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자 디지털산업의 핵심으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2007년 LG CNS를 ‘1등 전문가집단’으로 키워, 선진지식형 SW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디지털산업의 경쟁력있는 방법론과 툴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SW산업의 선진 모델을 LG CNS의 고객가치경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박영용 실트론 사장

기분 좋은 정해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실트론이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보다 내실있고 강한 체질을 만드는 원년으로서 대외적으로는 미래의 성장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내부적으로는 일등인재의 확보와 강한 조직문화 정착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실트론의 전 임직원은 초우량 전자소재 기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지혜와 강한 팀워크로 무장하고 한해 동안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07년도 가정의 평안함과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한정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 지사장

2007년은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로서는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는 한국 지사 설립 2년차였던 만큼 레퍼런스 확보가 지상 과제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 탄탄한 한국법인의 밑거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어서 벌써 마음이 바쁘다. 지난해까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중견중소기업(SMB) 시장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제조, 금융기관 등 굵직굵직한 고객사도 발굴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 상반기 성능이 크게 향상된 하드웨어 기반의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 차세대 제품이 출시된다는 점이다.

 신제품 영업에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세계 데이터 백업 시장은 인수합병(M&A)가 한창이다. 그 많은 테이프 기반 백업 장비 업체 중 남아있는 업체는 오버랜드스토리지와 퀀텀 뿐이다. 시장 역시 포화상태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믿어본다. 한국 시장은 아·태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올해는 백업 장비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확실한 디딤돌을 만들어 놓는 것이 목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공성용 한국케이블TV 제주방송 회장

송구영신(送舊迎新)!

 천지를 뒤덮었던 먹구름을 밀어 내며 황금돼지의 밝은 빛을 더욱 진하게 비춰줄 2007년 정해년이 밝았습니다.

 하얀 눈 가득한 한라산 정상에서도, 태평양과 맞닿은 검푸른 제주바다에서도 희망찬 새해의 정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와 복을 노래하는 황금돼지처럼 새해는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하고 기업 활동이 왕성져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덜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통신방송 융합시대를 맞아 각 업계와 매체마다 균형발전과 공정경쟁의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서로간 상생과 웰빙을 위한 여유와 배려의 마음이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한 제주섬에서 유비쿼터스 기반을 준비하는 한국케이블TV 제주방송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전자신문을 애독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평안과 기쁨, 웃음으로 가득 채워질 2007년을 고대합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2007년은 리더들의 ‘창조적 리더십’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리더들이 예리한 자기 결정능력을 발휘해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적 리더들이 조직 전체의 DNA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해가 제일모직이 혁신기업의 기반을 다진 해라면 앞으로는 창조적 리더십이 녹아든 기업활동이 요구될 것입니다.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하는 수준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첨단소재를 디자인한다’는 제일모직의 미래비전도 창조적 리더십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 새해가 혁신과 창조적 리더십으로 이 같은 비전을 구체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

창사 10주년을 맞는 2007년 ‘제2 창업’의 각오를 갖고 새로운 10년을 열어나가겠다.

 전세계인의 모니터를 네오위즈 게임들로 가득채울 수 있도록 서비스·품질의 글로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터넷세상에서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인 ‘게임’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쏟으며,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매진할 것이다.

 ‘1인칭슈팅게임(FPS)게임-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스포츠게임-캐쥬얼게임-웹보드게임’으로 이어지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등 게임업체로 거듭나겠다. 새해엔 이미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피파온라인’을 필두로, 초특급 레이싱게임 ‘레이시티’, 피구게임 ‘쏘구피구’, 야구게임 ‘슬러거’와 2007년 최고 기대작 ‘아바’와 ‘크로스파이어’, 액션RPG ‘워로드’ 등의 신작이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자신한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기는 재물복이 넘치고 대길하다는 속설처럼, 2007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네오위즈는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들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황금기업이 될 것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김남철 예당온라인 사장

지난해는 댄스게임 ‘오디션’의 국내외 퍼블리싱 성공으로 예당온라인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 한 해였다. 또 게임회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2007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예당온라인은 내년에도 오디션과 프리스톤테일이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전 세계를 무대로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며 새롭게 출시되는 신작 ‘프리스톤테일2’ 및 퍼블리싱 게임 ‘에이스온라인’ ‘느와르온라인’ 등을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탄탄한 해외 수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과 게임 발굴 능력을 살려, 다작보다는 한가지 게임이라도 ‘예당온라인이 서비스하면 성공한다는 인식’을 시장에 알리는 내년이 되길 기대한다. 온라인 게임을 황금돼지로 만드는 게임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글로벌 게임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다.

 게임을 통해 즐겁게 이용자와 소통하고 바른 이윤을 창출해 다시 사회와 직원들에게 환원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전임직원이 황금돼지해에 열심히 뛸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전유 웹이엔지코리아 사장

지난해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며 새 게임 론칭을 하지 않아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년에는 그동안 노력의 성과인 새로운 게임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전략 RPG 게임 등 그간 준비해 온 차별화된 게임들이 보다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들을 기대하는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 내년 SKT 서비스 예정인 전략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인 ‘SD세계대전’과 최근 오랫만에 출시한 전략 RPG 게임인 ‘삼국지택틱스’ 등이 모바일 게임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새해는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모바일 게임 업계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 해에는 일부 메이저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편중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올해에는 질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게임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시장도 성장, 모바일 게임이 주요 게임 분야로 당당히 입지를 굳히기를 바란다. 2007년 돼지해에는 모바일 게임 업체 중에서도 상장사가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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