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수출로 와이브로 세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브라질의 와이브로 사업자인 ‘TVA’에 와이브로 상용 장비를 공급키로 하고,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장비출하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브라질 최대 미디어그룹 ‘아브릴’의 케이블TV 사업자인 TVA는 오는 6월부터 브라질 상파울로 남부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말에도 베네수엘라 ‘옴니비전’사에 와이브로 상용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 곳곳에서 와이브로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개발한 차세대 통신기술이 본격적인 수출로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에는 브라질, 베네수엘라에서 각각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며 미국의 스프린트와 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도 상용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해외 23개국, 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서비스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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