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가전 디노베이션 끝이 없다

  ‘전신거울 공기청정기, 모듈형 정수기, 스탠드형 정수기...’

올해 가전 업계의 화두로 꼽혔던 디자인 혁신, 즉 ‘디노베이션(Dennovation)’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홍준기)가 29일까지 을지로 웅진코웨이 본사에서 개최하는 제품 디자인 제안전 ‘디노베이션2006’이 화제의 현장이다. 전시회에서는 환경가전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모토 아래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3년내에 상용화 가능한 30여개 제품이 선보였다.

제품 외관이 화분 형태이고 색상도 연두색으로 매치한 공기청정기·정수기·가습기(사진) 등이 등장했다. 정수기의 일부를 떼어내 정수된 물이 담긴 물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기와 모듈을 분리해 각각의 방마다 비치할 수 있는 멀티형 공기청정기(사진)도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 디자인이다. 전신거울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형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정수기·공기청정기·음식물처리기·토스트기·인덕션 렌지 등이 일체화된 아일랜드 식탁도 주목받았다.

웅진코웨이 최헌정 디자인팀장은 “과거 기술력 위주로 제품 디자인을 맞췄다면 이제는 디자인이 기술을 이끌고 있다”며 “환경가전 기업 이미지에 맞게 자연 친화적이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디자인 요구를 최대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8∼9억원 수준이었던 디자인 예산을 내년에는 약 45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디자인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