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전전자교환기(TDX)와 메모리 반도체의 혁명을 가져온 초고집적 반도체 D램, 휴대폰 강국의 초석이 된 CDMA, 초고속 휴대인터넷 시대를 연 와이브로, 내 손안의 TV를 구현한 지상파DMB….’
28일로 30주년을 맞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이 일군 실적들로 경제파급 효과만 104조원이나 된다.
지난 76년 설립된 ETRI는 8비트 교육용 컴퓨터 개발(83) TDX1 시스템(86), 565Mbps 광전송 시스템(88), 4M D램(88) 개발 등을 통해 80년대 우리 나라가 IT강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90년대 들어서는 16M D램,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타이콤)과 TDX10(91)과 ATM교환기, CDMA(96), IMT2000시스템 개발로 ‘정보화 사회 건설’을 주도했고 2000년대엔 지상파DMB, 와이브로 시스템(2004), UWB칩세트, 디지털액터 기술(2005)의 성공 등 정통부의 IT839 정책에 맞춘 ‘IT 글로벌 리더’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를 통해 ETRI는 CDMA기술료 분배금 수익을 포함한 총 453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 공공 연구기관으로서는 가장 많은 1621개 기술을 3071개 산업체에 이전하고 2만210건에 달하는 특허와 국제표준전문가 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 연구인력만 2000여 명이나 된다.
ETRI 출신 연구자 3769명도 대학 등 각계에서 혁신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50여 창업기업 가운데 아펙스, 핸디소프트, 서두인칩, 빛과전자, 케이엘테크, 해빛정보 등 13개 동문기업이 코스닥에 등록, IT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최문기 원장은 “선진국이 100년에 걸쳐 이룩한 기술을 불과 30년 만에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ETRI의 쉼없는 도전과 열정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ETRI는 28일 오전 11시 원내 대강당에서 IT업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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