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설립자 "검색엔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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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창업자인 지미 웨일즈<사진>가 구글·야후에 맞설 검색엔진을 내놓는다.

26일(현지시각) IDG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지미 웨일즈는 2007년 1분기에 ‘위키아사리(Wikiasari)’라는 검색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키아사리는 하와이어로 ‘빨리’란 뜻의 ‘위키’와 ‘샅샅이 찾다’는 일본말 ‘아사리’의 합성어.

새로운 검색엔진이 어떤 형태로 구동되는 지 구체적인 정보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웨일즈는 위키피디아에 적용한 사용자 참여형 기술이 기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구글과 야후에 사용되는)복잡한 알고리듬이 보여주는 검색 결과에는 엉터리가 많다”며 “위키아사리는 인간의 지능에 의존하는 형태로 알로리듬보다 자유와 투명성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여자들이 검색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구글과 야후·MS 등이 버티고 있는 검색 시장에서 위키아사리가 경쟁력을 가질 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레드헤링은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컴스코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구글이 전체 검색 시장의 45%를, 야후와 MS는 각각 17%, 11.7%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위키아사리의 자리가 있을 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웨일즈는 영국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의 지능이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새로운 검색엔진은 웨일즈가 별도 설립한 위키아라는 회사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검색과 연계된 광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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