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퍼펙트, 소니와 제휴해 로케이션프리 기기 판매 개시

 일본 최대 CS(통신위성) 방송업체인 스카이 퍼펙트 커뮤니케이션스(스카파)가 소니와 제휴해 ‘로케이션 프리’ 관련기기 판매에 나섰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카파와 소니는 무선랜 등으로 거실에서 각 방의 TV에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로케이션 프리 기기를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방송사는 프로그램 전송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왔지만 스카파의 경우 나날이 줄고 있는 계약자를 붙잡고 신규 계약자 유치를 위한 구원투수로 소니의 로케이션 프리를 선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로케이션 프리는 TV 튜너에 접속하면 무선이 닿는 범위에서 전용 수신기를 부착한 별도의 TV로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다. 스카파는 시청자들이 거실의 TV에서 사용하는 스카파용 튜너에 접속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 보겠다는 계산이다. 이 로케이션 프리 가격은 5만5600엔이다.

 스카파 방송은 기존 가구당 2대 이상의 TV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경우 보유대수 별 기본료와 시청료를 내야 했지만 로케이션프리를 사용할 경우 1대의 계약만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로케이션 프리는 인터넷으로 접속하면 해외를 포함한 외부의 휴대폰으로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권리를 가진 방송국들 사이에서는 ‘저작권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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