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교육·관람용 60㎝ 반사 망원경을 국산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망원경은 천문연이 전체 설계를 담당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각각 광학계 개발에 참여했다. 기계 제작은 하늘 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개발 의뢰자는 새해 4월 오픈 예정인 경기도 양주 송암천문대(회장 엄춘보)다.
교육 및 일반 관람용으로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거울(주경) 지름은 60㎝, 빛의 양을 받아들여 어두운 천체를 더욱 밝게 관측할 수 있는 초점거리대 구경비율이 10분의 1(f/10)이며, 렌즈 자체가 오목 경으로 돼 있는 리치-크레티앙 방식을 채택했다.
개발 책임자인 한인우 천문연 연구원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외국산 제품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외국산 망원경의 유지보수 및 성능 향상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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