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일본법인인 NHN재팬(대표 천양현)이 현지 게임 개발력 강화를 위해 일본 게임업체 인수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선택했다.
NHN재팬은 일본 토종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멀티텀(대표 카자마 마사히토)의 지분 100%를 7억6000만엔(약 59억5376만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진출 7년만에 이뤄진 첫 현지 업체 인수이며 한국 주요 포털의 해외진출 사상 유례가 없는 첫 사건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아바타, 커뮤니티 등을 기반으로 일본 최대 게임포털로 올라선 NHN재팬은 명실공히 온라인게임 개발력까지 갖춘 종합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서비스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멀티텀은 온라인게임용 네트워크 기반 기술인 ‘매스플레이어시스템(MPS)’을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위탁 개발해 온 전문 개발사다. MPS는 올해 들어서만 스퀘어에닉스의 ‘판타지 어스’, 코나미의 ‘토키메키 메모리얼 온라인’ 등 지금까지 총 60여개의 타이틀의 온라인 접속 기능에 제공된 바 있다.
천양현 NHN재팬 사장은 “꾸준히 투자해 온 자체 게임 개발력 강화와 더불어 이번 멀티텀의 인수로 일본내 최고의 온라인게임 개발력 보유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개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재팬의 일본한게임 회원수는 현재 1930만명이며 동시접속자수는 12만5000명을 달리며, 압도적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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