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612/061222020912b.jpg)
올 한해 게임업계는 ‘바다’에 빠졌다.
오는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을 노리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이 갑작스레 터진 ‘바다이야기’ 사태로 여전히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당국과 관련 기관 등의 총체적 혼선과 관리 부재로 게임산업 전체가 뭇매를 맞다시피하고 있다. 사실상 ‘바다이야기’는 게임산업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유기성 오락기인 ‘바다이야기’류가 게임으로 취급되는 이유는 지난 시절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잘못된 판단으로 게임물로 등급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선을 분명히 긋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바다이야기’ 사태로 긍정적인 진전도 있었다. 게임산업진흥법이 지난 10월29일 발효돼 시행에 들어갔다. 게임산업을 규제가 아닌 진흥의 대상으로 잡은 헌정사상 최초의 법률이다. 법률에 따라 게임물등급위원회도 새로 출범했다. 내년 ‘바다’를 넘어 ‘대양’을 개척하는 일이 게임업계에 남겨진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