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기억되는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책으로 대할 때 종종 아쉬움이 남는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1200년 전부터 당과 교역하며 세계 무역을 펼쳤던 해상왕 장보고가 신라시대에 더 오래 살았더라면. 조선 정조의 앞선 세계관은 정약용과 같은 인재를 통해 수원성을 축조했고, 상가조성이라는 실용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조시대의 실학사상과 기술들이 조선후기까지 지속됐더라면 근현대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21세기 세계 정보기술(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우리 IT, 시대의 주류인 한류 열풍 또한 훗날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구체적인 아이템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
내비게이터는 실시간 교통정보, 자동차와 이동통신 등 여러 기술이 얽혀 있는 총체적 기술 복합체로 편안함과 여유를 줄 수 있는 인간 존중의 이념을 바탕에 둔 IT제품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위치 정보 서비스 및 내비게이션 산업은 산업 전반적으로 도로 및 간접자본에 투여되는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내비게이터를 통해 DMB·교통정보·동영상·MP3·게임·전자사전·이미지텍스트뷰어·차계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으며, 무선통신·위치정보·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활동이 많고 바쁜 현대인은 복잡한 생활 가운데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나 손쉽게 제공받고자 하는 정보 욕구가 크다. 빠른 길안내와 도로정보를 잘 이용하는 것은 현재의 이익과 직결된 것이며 곧 미래의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자원임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에게 필요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와 종합 도로정보 서비스는 향후 미래사회의 도로와 교통체계 방법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래사회는 소비자 중심의 사회가 될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기업은 어떠한 수고를 통해서라도 기능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내비게이션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 위주의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될 것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역시 기술이기 이전에 우리 생활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
◆김형준 팅크웨어 상품기획팀장 supra87@thinkw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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