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제소에 아마존 맞소송 대응

 아마존과 IBM이 다시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IBM이 아마존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아마존이 반소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은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IBM을 맞고소했다고 레드헤링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자사가 IBM 특허 5개를 침해했다는 IBM 측 주장을 부인하며 ‘변호사 비용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판결을 요구하는 소송를 제기했다. 아마존은 텍사스주 동부지구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IBM 소송을 “이득이 없고 사실을 오도한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측 변호사는 소장에서 “IBM은 개발하지도 않았고 이미 없어진 회사에서 사들인 3건의 특허을 무기로 라이선스료 목적으로 소송을 통해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아마존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지구 지방법원 2곳에 특허침해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IBM은 아마존이 수 년 동안 자사의 특허 5개를 고의적으로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 표시 △고객 추천용 하이퍼텍스트 링크 사용 △온라인 광고 표시 및 링크 방법 △인터랙티브 네트워크의 데이터 보관 △전자 카탈로그에 의한 상품 발주 등 인터넷 사업에 꼭 필요한 기술들이다.

 IBM은 “수 백여 기업이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에 대해 라이선스료를 지불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상당액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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