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블랙베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최근 국내에는 휴대폰으로 PC에 원격 접속, 아웃룩에서 e메일을 확인·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SK텔레콤의 ‘블랙베리’ 도입은 모바일 e메일 대중화의 새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캐나다 리서치인모션사(RIM)와 블랙베리 단말기 도입을 위해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모바일 e메일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에 맞춰 블랙베리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단말기 도입과 요금제 구성 등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출시 시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협상 진척도를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블랙베리를 도입해 국내 기업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자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RIM이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블랙베리 펄’은 SK텔레콤의 도입이 유력한 단말기다. 기존 메시징, 웹서핑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음악 및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갖춰 이통사의 일반 고객에게도 유용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업계의 관심은 SK텔레콤이 출시할 요금과 단말기 가격에 쏠리고 있다. 블랙베리 단말기는 미국에서 200달러 수준에 판매되며 별도의 데이터통화료를 부담해야 돼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높은 편이다. KT파워텔은 ‘음성통화+무전서비스(PTT)+블랙베리’ 서비스를 묶어 통화량에 따라 5만5000∼9만원의 정액제 상품을 내놨다. 기업 특수 고객을 겨냥한 파워텔과 달리 SK텔레콤은 일반 소비자까지 고려해야 해 얼마나 저렴한 요금을 내놓느냐가 서비스 활성화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또 무선인터넷표준플랫폼 ‘위피’를 어떻게 연계할지도 관심사다.
블랙베리는 RIM이 개발해 북미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선메시징 단말기다. 40여개 국가에서 95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명의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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