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산요전기는 엡슨과 LCD 합작업체인 ‘산요엡슨’의 지분 전량인 45%를 파트너 업체인 세이코엡슨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손을 뗀 산요는 이번 매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까지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일본 3위 가전업체인 산요는 그동안 LCD 사업이 가격 하락으로 목표치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고 전체 실적 부진까지 겹쳐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LCD 패널 가격 담합과 관련해 일본 공정위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산요는 이번 매각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은 합작사가 적자 상태였기 때문에 매각 금액이 어느 정도일지 추정하기 힘들지만 산요 측에 상당히 불리한 조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요엡슨은 지난 2004년 세이코엡슨과 산요전기가 각각 55%·45%를 출자해 설립됐으며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중소형 규모 LCD를 주로 생산하고 지난 2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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