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음원 유통업체와 세계적인 음반제작사의 국내 법인이 원활하고 경쟁력 있는 음원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무선인터넷업체인 와이더댄(대표 이동진)과 소니BMG뮤직코리아(대표 김종률)는 가수 및 작사·작곡가 등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음원 기획 및 생산을 담당할 합작법인을 내년 초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SKT와 CJ 등 대기업들이 음원 제작과 유통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더댄과 소니BMG의 제휴는 디지털음원 유통업체와 음원업체간의 합종연횡을 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현재 SKT의 유비쿼터스 음악서비스인 ‘멜론’에 음원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와이더댄은 합작법인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음원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디지털음악 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합작법인은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음악 사업을 시작한 후 곧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와이더댄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소니BMG뮤직코리아는 세계적 음반 레이블 회사인 소니BMG뮤직엔터테인먼트의 한국 법인이다. 마이클 잭슨,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니퍼 로페즈, 나카시마 미카, 요요마 등 세계 각국의 수퍼스타 및 여러 뮤지션들의 음반으로 유명하다.
이동진 와이더댄 사장은 “이번 제휴로 차세대 디지털 음악 산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와이더댄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험과 소니BMG의 차별화된 음원 제작 능력을 살려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유무선을 통한 음원 유통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진일보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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