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차세대 FTTH 시장에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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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통신장비 업체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차세대 광가입자망(FTTH) 시장에서 날개를 달았다.

다산네트웍스는 KT가 내년도 FTTH망 구축을 위해 실시한 총 60만가구용 기가비트이더넷 수동형광네트워크(GE-PON) 장비 입찰에서 1차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난 상반기 장비 성능평가(BMT)를 통과한 다산네트웍스와 삼성전자가 참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수주로 다산네트웍스는 전체 60만 가구 물량 가운데 41만가구용 GE-PON 장비 공급권을 확보했다. 내년도 국내 FTTH 장비 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KT 전체 물량의 30%를 넘는 규모다. 나머지 20만가구 물량은 또 한번의 입찰을 통해 최종 공급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KT는 FTTH 장비 공급업체 추가 선정을 위해 2차 BMT를 진행 중이다. 2차 평가에는 머큐리·코어세스·KT네트웍스·텔리언·동원 등 국내 주요 FTTH 장비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한두 업체만이 BMT를 통과할 예정이다.

1차 장비 입찰에서 탈락한 삼성전자와 2차 BMT를 통과할 한두 업체가 나머지 20만 가구용 장비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KT는 내년에 총 120만 FTTH 가입자를 확보키로 하고 이 부문에만 4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상반기에도 KT와 하나로텔레콤으로부터 GE-PON, 저밀도 파장분할(CWDM)-PON, 이더넷(E)-PON 등 50억원 상당의 각종 FTTH 장비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 GE-PON 장비 공급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장비의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 1500억원, 순익 1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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