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G 이동통신, 차세대 DVD, 전자태그(RFID) 등 차기 유망 IT분야에서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독자적 기술표준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2007년 중국경제 10대 이슈’ 보고서에서 “중국이 모든 다국적기업이 노리는 거대시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독자 기술표준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3G 이동통신 등 유망산업에서는 독자적인 기술표준을 이미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표준으로 TD-SCDMA(3G이동통신)·EVD(차세대 DVD)·WAPI(무선랜)·IGRS(홈네트워크)·AVS(영상압축기술)·NPC(전자태그) 등을 들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기술표준화가 완료된 산업이 내년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중국은 독자 표준을 주도하면서 기술력을 크게 높여 자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세계시장 진출 등을 적극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은 수석연구원은 “기술 수준이 낮더라도 중국표준이 현지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내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표준보다는 현지 표준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중국의 10대 이슈로 후진타오 2기 지도부 출범, 중국경제 무(無) 착륙 비행 가속(2007년 9.4%의 고성장), 전방위 경제 외교 전개, 위안화 6%대 평가절상, 외국인 투자 옥석 가리기 진전 등을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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