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형질다형성정보 국제 DB로 활용

 한국인 유전형질다형성(SNP) 정보가 국제 데이터로 등재된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인들의 유전체(genome)에 존재하는 단일염기다형성(SNP)들의 대립형질 빈도를 측정해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표준 ‘단상형 지도(haplotype map)’를 작성, 국제 SNP 데이터베이스 등록기관인 ‘dbSNP 웹사이트(http://www.ncbi.nlm.nih.gov/projects/SNP/)’에 등재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인 유전체 정보는 12월 중순께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으로 한국인 고유의 대규모 유전정보가 국제 DB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국인 유전형질정보 제공은 ‘바이오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인의 유전질환과 약물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탐색하는 데 필수적인 한국인 SNP 총 200만개의 유전정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창원 교수(KAIST 생명과학과)는 “그동안 한국인 SNP 유전정보는 국내 SNP DB(http://sysbio.kribb.re.kr:8080/khapmap/)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돼왔으나, 이제는 국제 DB에 등재돼 국내외 모든 연구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SNP 데이터를 이용한 질환 연관 연구, 인종 간 비교 분석 연구, 인류 이동학, 유전체 기능 연구 등에 한국인의 SNP 유전정보가 두루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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