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가입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LG파워콤(대표 이정식 http://www.lgpwc.com)의 저력은 뛰어난 품질과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능력에 있다.
지난해 11월 가입자수 10만명을 시작으로 매월 7만∼8만명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입자 100만명 돌파라는 신기록을 이어갔다. LG파워콤이 내놓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상품은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아파트 고객 대상 100Mbps급의 ‘엑스피드 광랜’과 일반주택 고객 대상 10Mbps급의 ‘엑스피드 프라임’ 두 가지다. ‘엑스피드’ ‘광랜’이라는 스피드를 강조한 마케팅 용어를 구사해 고객들로 하여금 ‘가장 빠른 인터넷’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엑스피드 광랜’은 기존의 ADSL 상품보다 최대 5배 이상 빠른 최대속도 100Mbps를 제공해 그동안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30∼40분 걸렸던 것을 수분 안에 가능하게 한다. 3년 약정 시 요금은 타사 대비 5∼8% 저렴하며 별도 모뎀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의 비용을 줄였다.
또 PC전원이 켜지는 동시에 실행되는 등 사용상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엑스피드 광랜의 특징이다.
LG파워콤의 약진에는 소비자의 입소문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고객의 체험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품질과 가격에 대한 인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여기에다 축구선수 박주영을 모델로 내세운 론칭광고 ‘느린인터넷 참지 말고 신고하여 엑스피드 깔자’는 등의 지속적인 속도 마케팅도 젊은 세대에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식 사장은 “앞으로도 속도, 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에는 2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 VoIP(인터넷 전화), 하반기 IPTV(인터넷TV) 서비스와 함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본격화하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