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는 미 스탠퍼드대학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50개 주 주민 2513명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과다 이용으로 인한 ‘사이버 의존’ 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8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68.9%는 자신이 ‘정상 인터넷 이용자’라고 답변한 데 비해 인터넷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함에 따라 인간 관계에 곤란을 느낀다는 사람은 6%가 채 안됐고 14%는 인터넷을 하지 않고 며칠씩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7%는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인터넷을 이용하며 이를 숨기려 하고, 3.7%는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은 인터넷에 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주요 현안에서 ‘탈출’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응답자는 9%를 조금 넘었으며 12.4%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인터넷을 더 오래 이용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고백했다.
스탠퍼드대학 엘리아스 아보자데 조교수는 “지난 3∼4년 동안 클리닉을 찾아와 인터넷이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는 사람을 봐 왔다”며 “이들은 과다한 인터넷 이용으로 직장에서 쫓겨났거나 배우자로부터 이혼 위협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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