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전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시장과 박인철 대덕특구 지원본부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략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유치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향후 10년 내 ‘세계 5대 의료기술 혁신 클러스터 도약’을 비전으로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술혁신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과 7개 사업의 육성모델이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또 대덕특구가 이미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대규모 투자 없이도 단기간에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지만 연구중심병원이 취약하고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간 큰 격차로 인해 성과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기초연구와 임상 연구 간 갭(gap)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초 중개연구거점기관인 첨단복합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반영·보완한 뒤 청와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제출하고, 대정부 협력채널을 가동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사업은 오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3조여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대전시와 인천시 등 1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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