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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팀 진공이 대세다.’
진공청소기·스팀 청소기에 이어 스팀과 진공 시장이 결합된 ‘스팀 진공’ 제품이 내년 청소기 시장을 접수할 전망이다.
올해 LG전자·유닉스전자·한경희생활과학·한국하비비 등 대·중소기업들이 스팀 진공을 전략 상품으로 출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홈파워·웅진쿠첸 등이 추가로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는 스팀 진공 제품이 진공·스팀 청소기를 따로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인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데다 기존 인기 제품인 스팀 청소기의 교체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출시한 스팀진공 청소기 ‘스팀싸이킹’의 출하가격이 39만원에 이르지만 매달 매출 신장률이 20%로, 지난달 월 6000대 판매 돌파에 이어 이달 7000대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스팀싸이킹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스팀진공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도 월 판매량이 8000∼1만대로 판매 초반 월 4000대 수준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내년 3월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9월에는 디자인을 혁신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스팀진공 청소기를 핵심 전략 사업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스팀진공 매출이 탄력을 받자 주요 가전 기업들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공청소기만 판매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삼성전자는 내년에 스팀진공 청소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홈파워 등 스팀 전문 업체도 내년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김대성 홈파워 사장은 “스팀진공 청소기는 오래 전부터 전략 상품으로 보고 개발에 착수했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초창기 스팀진공 청소기가 무겁고 손잡이가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있었으나 최근 기업들이 이를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당분간 청소기 시장은 스팀 진공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