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최신 곡을 알고 싶다면, ‘싸이’에게 물어봐!”
디지털음악 시장에 ‘싸이 열풍’이 일고 있다. 국내 대표 1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가 디지털 음악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이른바 ‘싸이배경음악(BGM)차트’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
과거 최신 유행곡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선 소위 ‘길보드차트’를 알아야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싸이BGM차트’가 대신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길보드차트’가 길거리 불법 음법 유통의 대명사로 통했던 반면 ‘싸이BGM차트’는 합법적인 음악을 100% 정찰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디지털음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에 따르면 싸이월드 뮤직에서 BGM을 구입하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만 건에 이른다.
미니홈피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미니홈피를 장식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BGM으로 선뜻 구입하는 회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싸이월드 측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싸이 BGM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싸이월드 뮤직부문의 매출도 해마다 늘어, 올해는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싸이월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여러 곡을 다운로드 받아 듣는 음악보다 미니홈피의 BGM은 소유의 개념이 더 강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들어보고 소유하기 위해 더 좋은 곡을 구입하게 된다”며 “싸이월드의 BGM 차트는 아티스트나 시대 흐름상의 인기 가요 뿐 아니라 음악성 있는 좋은 곡이 사랑 받는다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디지털음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7 월부터 매월 ‘디지털뮤직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한달 동안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곡과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가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8일 실시된 다섯번째 행사의 주인공은 가수 성시경이었다. 한 달 동안 약 13만5000곡이 판매된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11월 가장 많이 팔린 배경음악을 뜻하는 ‘이달의 노래’로 선정된 것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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