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브랜드 선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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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로봇 시장에 브랜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로봇 관련 상표 및 서비스표 출원 건수는 2002년 236건에서 2004년 823건, 2005년 1106건으로 최근 4년 사이 4.7배 가까이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65건), SK커뮤니케이션즈(63건), KTF(52건), LG전자(45건)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0개사의 출원 건수만 전체 출원의 21%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말 현재 1019건이 출원되는 등 브랜드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로봇 관련 상표 출원이 급증한 것은 로봇 시장이 향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추원하는 차세대 블루오션 영역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들이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출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로봇 연구개발 분야 서비스업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고, 완구·산업기기·청소·군사 분야 등 로봇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한 출원도 46.4%를 기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로봇 관련 상표 출원시 기호·문자·도형 등과 결합돼야 상표 등록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도 로봇 관련 상표 출원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