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이 내년부터 글로벌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 사장은 4일 홍콩에서 열린 ‘ITU텔레콤월드 2006’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꼭 가야 할 자리가 아니면 국내 사업에 집중했으나 내년에는 해외에 많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가야할 필요성이 있는데 아직 가지 못한 블라디보스토크·몽골·베트남 등을 거론하며 내년에는 이들 지역을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지난 상반기 해외투자자 IR와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회에 이어 이번 ITU텔레콤월드까지 참여하는 등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는 4일 오전 KDDI 사장을 만난 데 이어 오후 피터 쿠노 마이크로소프트 통신총괄 부사장, 최근 합병한 루슨트알카텔의 패트리샤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했다.
남 사장은 “글로벌 사업은 위험을 줄여가면서 하는 게 필요하다”며 “쉽지는 않지만 무선망설계 등 수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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