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능가하는 유망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APM은 SW의 에러와 장애 요인을 찾아내 처리하는 솔루션으로, 최근 대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복잡 다단해진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속속 채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 시장에 도입된 APM은 지난해 20억∼30억원 규모의 태동기를 거쳐 올해 60억∼80억원으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100억원 이상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특히 APM의 시장 성장 전망이 밝고 국내 SW업체가 시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WAS를 능가하는 국내 대표 SW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WAS는 연간 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SW의 메이저 시장으로, 국내 최대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APM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자바서비스컨설팅의 장동일 이사는 “APM 시장은 향후 2∼3년내 WAS 시장의 3분의 2 규모인 3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매년 수만개의 SW가 쏟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은 WAS보다 밝다”고 말했다.
관련업체들의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형 APM으로 시장을 휩쓴 자바서비스컨설팅의 아성에 외국계 업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현재 한국CA를 비롯해 한국HP, 시만텍코리아, 컴퓨웨어 등이 최근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업체로는 티맥스소프트와 아이티플러스 등 일부 유통업체들도 시장 경쟁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지동욱 한국HP 부장은 “한국HP와 머큐리인터렉티브의 통합 전략에 따라 APM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법인은 물론 총판을 최대한 활용, 고객 기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머큐리를 인수, APM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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