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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사출 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나노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국내 나노관련 연구기관 역시 나노를 이용한 미세정밀 가공(NEMS) 기술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우선, 금형 사출업계는 나노몰딩기술을 도입하면서 공정혁신을 꾀하고 있다.
‘나노몰딩 기술(NMT:Nano Moiding Technology)’은 나사 볼트 너트 없이도 나노기술을 이용해 알루미늄 등 금속재와 플라스틱을 접합하는 첨단 기술이다. 알루미늄 등에 나노 크기의 촘촘한 홈을 파낸 후 강한 압력으로 특수 합성수지(플라스틱 원료)를 사출 성형 방식으로 접합시킨다. 프레스가공이나 구멍뚫기 등의 과정이 생략되고 물성이 전혀 다른 소재를 단순하게 접합시키기 때문에 기존 부품보다 50% 정도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경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접합 부위를 망치로 내려쳐도 끄떡없고 결합 부분에 물이 스며들지 않을 만큼 접합도가 뛰어나다.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은 “기존 프레스 가공법에 비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형태의 제품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를 이용한 미세정밀 가공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구도 활기를 띄고 있다.
대진필터엔지니어링은 대구시와 산업자원부가 설립한 나노부품실용화센터와 공동으로 기존 필터에 나노기술을 접목하는 나노 정수필터를 개발했다. 나노정수필터는 기존 멤브레인 필터와는 달리 나노섬유(50∼150㎚)로 제작해 기존 필터보다 월등하게 높은 정수효율을 보인다. 나노관련 연구소들 역시 △기계 가공하지 않고 정확한 모양을 갖는 나노구조 금속 및 세라믹 △뛰어난 색감을 갖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인쇄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나노미터(㎚, 1㎚=10억분의 1 미터) 크기의 부품 제작 및 제어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