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LCD TV ‘보르도’가 세계 TV 시장에서 200만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4월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 보르도 TV가 8개월만에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972년 11월 흑백 TV를 생산한지 34년만에 단일 제품군으로 세운 최고의 판매실적이며, 국내 업계를 통털어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보르도 TV의 판매실적은 갈수록 급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출시 6개월째인 지난 9월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불과 두달여만에 또 다시 100만대가 추가로 팔려나가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와인잔 형상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8cm(32인치 제품)의 초슬림 화면, 프리미엄 소비자군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 등이 이같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보르도 TV 판매 호조로 올해 3분기 연속 매출·판매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는 보르도 TV 판매실적이 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보르도 TV의 경이로운 기록이 지난 34년의 삼성전자 TV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100억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