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개발한 전자결재 기술 아시아가 쓴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전자결재 기술을 아시아 국가가 함께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말 출시되는 ‘2007 MS오피스시스템’에 한국MS가 개발한 전자결재(e-Approval)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MS의 대표 제품인 오피스시스템에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MS에서 개발한 전자결재 기능은 한글판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전자결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2007 MS오피스시스템에 모두 적용돼 IT 한류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MS 관계자는 “국내와 아시아권 국가들이 오피스시스템 내에 전자결재 기능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서 “MS는 아시아 지사 중 IT 분야의 전문성 및 전자결재 시스템의 기술력을 고려해 한국에서 전자결재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MS는 3년간 10여명의 엔지니어와 중국과 일본 지사에서 1명씩의 도움을 받아 전자결재 기능을 완성하고 2007 오피스시스템에 기술을 탑재했다. 아시아 국가 사용자들은 별도의 그룹웨어 구축 없이 2007 오피스시스템 설치만으로 전자결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성석수 한국MS 상무는 “전자결재 기능은 한국MS의 끊임없는 의견 개진으로 탄생한 서비스로, 국내 SW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국내 기업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우리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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