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업은 감원 무풍지대

 대부분의 글로벌 IT기업에 ‘감원 태풍’이 불고 있지만 인도 IT기업만은 오히려 ‘인재 사냥’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인도 인포시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인재를 대폭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인포시스 마한다스 파이 이사는 “일본·미국 등 외국에서 수 백명의 IT 전문가를 영입해 외국인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을 담당할 글로벌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웃소싱 주력업체인 인포시스는 글로벌 인재 확보를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아웃소싱 모델에서 전략 컨설팅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개편할 예정이다.

인포시스는 전체 직원 6만6000명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10%를 넘지 못한다. 이에 앞서 인도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 타타컨설턴시서비스도 앞으로 3년 동안 외국인 비중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주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인력 감원을 골자로 한 구조 조정에 착수했다. 올 3분기 구글과 마이스페이스에 밀려 수익이 38% 하락한 야후는 전체 직원의 20% 해당하는 2000명 정도를 감원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세계적인 칩 제조업체인 인텔과 AMD도 경영 개선을 위해 인력 조정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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