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증시 나침반…외국인투자 많을수록 안정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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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 최고의 ‘나침반’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기업 1300여개사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실적 호전 기업은 올 들어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늘어난 339개사의 주가는 지난 23일 현재 지난 연말 대비 6.93%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 평균 상승률 2.89%에 비해 4.04%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매출액이 줄어든 186개사의 주가는 2.17% 떨어졌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좋지 않았던 코스닥시장에서도 3분기 실적호전 기업은 시장악화 여파를 버텨내며 타 기업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3분기 매출 증가기업 525개사의 주가는 3.17%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이 평균 11.93%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었다.

한편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과 실적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45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04%로 외국인 지분율 10% 미만 326개 기업의 3.73%에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지분율 상위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조사대상 522개 기업 평균 6.84%에도 3% 이상 높았다. 외국인 투자가 많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와 재무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외국인 지분율 상위기업은 부채비율도 59.50%에 그쳐 118.68%을 기록한 하위기업에 비해 재무 안정성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준·황지혜기자@전자신문, newlevel·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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