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한국 총판인 이하이스(대표 김남욱)는 27일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알틱스 XE’를 국내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GI는 메모리를 공유하는 다중처리(SMP) 방식의 인텔 아이테니엄 기반 슈퍼컴만 공급해왔으며 클러스터 슈퍼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하이스는 클러스터 슈퍼컴 매출을 SMP 슈퍼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한국IBM·한국HP·델코리아는 물론 최근 슈퍼컴 강화를 선언한 삼성전자 등과 범용 슈퍼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윈도 NT, 리눅스, 유닉스, 애플 등 서로 다른 환경의 데이터를 공유케하는 SGI의 CXFS 솔루션과 NAS 솔루션을 내세워 사업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하이스는 이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 4호기 중 가시화 시스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물밑 작업에도 착수했다.
임영환 이하이스 상무는 “기존 공급업체들이 현장에서 클러스터를 구축해 왔던 것과 달리, 이하이스는 SGI 공장에서 각종 테스트를 거친 완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SGI가 클러스터 슈퍼컴 시장 진출은 처음이지만, 슈퍼컴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와 소프트웨어 지원 능력을 갖추고 있어 내년에 5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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