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개청 10년만에 이공계 박사 출신의 첫 여성 기관장이 탄생했다.
중기청은 대전·충남지방사무소장에 박인숙 광주전남지방중기청 지원총괄과장(51)을 승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박 소장은 전북대 토목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지난 78년 중기청 전신인 공업진흥청에서 공업연구사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92년 여성 1호로 공업 연구관으로 승진과 동시에 관리직인 전북지방중기청 기술지원과장에 보임됐으며, 이번 인사에서 공무원들의 꿈인 기관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박 소장은 ‘여성’ ‘이공계 출신’ ‘연구직’이라는 3대 핸디캡을 근면과 성실한 자세로 극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방중기청 지원총괄과장 재직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내 20여개 중소기업지원기관들로 ‘중소기업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동 중기청 제도’를 도입하는 등 수요자인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 수립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것이 주요 발탁 배경이 됐다.
박 소장은 “앞으로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잘 활용해 대전·충남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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