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0인치 LCD를 양산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삼성전자가 내년 2월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 TV용 LCD 패널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상용화된 LCD TV의 최대 크기는 샤프의 65인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70인치 보다 12인치나 큰 82인치 LCD패널을 발표한 바 있다. 82인치 패널은 당시 세계 최고 크기였지만 삼성은 아직 양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 82인치는 크기도 크기지만 7세대 LCD(1870x2200㎜)라인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7세대 라인에서는 하나의 원판유리로 82인치든 70인치든 2개 패널만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82인치를 제쳐두고 생산효율에서 뒤지는 70인치 제품을 양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82인치는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아 아직은 TV로 상품화하기 이르다는 점이다. 그러나 핵심 부품인 편광판 문제도 무시될 수 없는 요인이다. 현재 니또덴코, LG화학 등이 만들 수 있는 최대 편광판 크기는 65인치(세로기준)다. 이보다 큰 편광판은 두 개를 붙여야만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화면 중앙에 겹침이 보이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작 편광판의 크기를 좌우하는 곳은 원소재인 TAC필름 생산업체들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현재 후지필름이 공급중인 TAC필름의 최대 폭이 147.5㎝로 이것을 가공하면 최대 65인치 크기까지의 평광판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행히 내년 초 후지필름은 70인치까지 대응가능한 160㎝ 폭 제품을 공급키로 한 상황이다. 결국 LCD 최대 크기는 TAC필름 업체, 특히 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후지필름에 달려있는 셈이다. 지난 2005년 일본의 한 경제주간지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한국의 LCD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일본·부품 소재 업체들이 나서서 포위하는 방식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말이 새삼 두렵게 느껴진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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