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IBM 독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 4호기 프로젝트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초병렬 컴퓨팅 시스템(클러스터·MPP) 부문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30일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1일 KISTI 안팎 관계자에 따르면, KISTI는 MPP 부문에서 한국IBM, 한국HP, 한국썬 3개 사업자로 사실상 압축, 구체적인 선정 작업에 벌일 것으로 확인됐다. MPP 부문은 3개사 외에도 삼성전자, 델-크레이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져 5개사가 경합했다.
특히 한국IBM은 190테라플롭스라는 비교적 낮은 성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유력한 사업자 후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종 후보군에 올라간 한국썬의 경우 가장 높은 성능치인 250테라바이트(TB)를 제시했고, 한국HP도 엇비슷한 성능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국IBM이 MPP 시스템 중 먼저 구축해야하는 1차 시스템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2차 시스템은 자체 칩인 파워 프로세서를 제안하는 등 경쟁업체와는 다른 프로세서와 성능 구현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기술 점수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형 시스템이 들어가는 대용량 컴퓨팅 시스템(공유 메모리 시스템·SMP 부문)의 경우, 처음부터 한국HP와 한국IBM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어서 한국IBM이 이번 KISTI 슈퍼컴 4호기 프로젝트의 MPP, SMP 2개 부문을 모두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ISTI 관계자는 “KISTI는 슈퍼컴 도입 선정위원회를 오는 30일에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달 안에 사업자 윤곽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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