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 2차 리튬이온 전지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원통형 2차 전지 가격은 지난 3분기까지 분기별로 2∼3% 하락했다는 점에서 소니 리콜 사태가 전지 시장 수급과 가격 변동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삼성SDI는 최근 일부 고객에 한해 원통형 2차전지 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나머지 고객들에게도 3분기 수준의 공급단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I는 “일부 업체에 한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급이 빠듯해진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2차 전지업체들의 증설 자제로 공급 과잉율이 상반기 20%대에서 하반기 10%대까지 하락한 데다가 소니의 배터리 리콜로 인해 물량이 더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노트북 배터리 폭발 등의 문제로 960만세트(셀기준 6300만 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20∼30% 수준인 1300만∼1900만셀의 교체 작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의 원통형 2차 전지 생산능력은 월 1850만개로 상당기간동안 리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시장 공급량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3분기에 공급 과잉율이 10%선에 도달하자 전지 공급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통형 전지의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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