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에버원` 하루 출연료 460만원?

  인기스타 인간형 로봇의 출연료는 얼마?

 ‘에버원’ 두 달 전 솔루봇(대표 한창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공개된 노래하는 인간형 로봇인 에버투도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활발한 연예활동을 하면서 기획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버원의 임대료는 꽤 비싼 편이다. 정지상태로 출연할 경우 하루 임대료는 100만원. 행사 분위기를 돋구기 위해 움직일 경우에는 여기다 360만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솔루봇의 정연수 실장은 “에버원을 작동하는데 4∼5명의 기술스탭이 요구되기 때문에 결코 비싼 요금은 아니다“면서 " 주당 800만원 안팎이면 임대무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람으로 치면 연예기획사(솔루봇)가 유망한 신인가수(에버원)를 발굴해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셈이다.에버원은 지난 두 달 동안 10건의 전시행사에 출연했다. 다음달부터는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판촉행사나 영화출연 등 연예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버원의 연예활동에는 난관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행사 도중에 고객들에 의해 파손되도 보험처리가 안된다는 점이다. 솔루봇은 최근 에버투의 목 부분이 파손되서 낭패를 본 일이 있어 보험가입이 가능한지 알아봤지만 보험사들은 하나같이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인간형 로봇을 이벤트 행사에 임대해주는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혼다의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는 연간 임대료가 6억원에 달하지만 일본 IBM 등 40여 기업들이 홍보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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