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사업자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네이버)가 데이터 처리, 멀티미디어 동영상 및 IP TV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기술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웹서비스 개발자를 중심으로 했던 포털 사업자들의 인력 채용이 차세대 서비스 개발자로 옮겨가는 신호탄으로 풀이돼 다른 포털 사업자들도 뒤따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공동대표 이재웅·석종훈)과 NHN(대표 최휘영)은 올해 충원한 인력 중 약 60%를 R&D 기술인력으로 충원했다. 특히 검색 등 웹서비스 개발자를 포함해 인터넷 방송 등 동영상 서비스 부문 기술 인력과 DMB, IPTV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개발인력 확보에 집중했다.
다음은 올해 들어 약 240여명을 충원했다. 이 중 R&D 인력은 58%로 절반이 넘는다.
신규 채용한 R&D 기술 분야는 △웹서비스 개발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 부문 △인터넷방송 등 동영상 서비스 부문 △DMB, IPTV 등 차세대 신기술 부문 등 약 10개 부문이다. 이 중 웹서비스 개발 부문 외 기술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신규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의중을 내비쳤다.
오광균 다음 HR팀장은 “웹2.0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인터넷 미디어 기업으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웹서비스 개발 뿐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동영상 또는 방송, IPTV 관련 R&D 분야에 인력을 충원하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NHN은 다음과 같이 직접 채용하기 보다 필요한 인력을 보유한 다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지분투자를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올해 검색 엔진 전문업체 첫눈을 인수했으며,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업체 데이터코러스에도 지분을 투자해 기술 기반을 강화했다. 스토리지 비용을 30∼50% 절감하거나 웹페이지 검색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프로젝트에 데이터코러스의 전문 인력을 활용중이다.
NHN이 올해 충원한 인력은 약 550명. 이 중 60%는 R&D 기술인력으로 경력과 신입 채용이 동시에 이뤄졌다. 경력직엔 검색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석박사급 인력 위주로 충원했다. 신입 인력은 IT 기술 전 부문에 걸쳐 골고루 확보했다. 앞으로 선보일 차세대 검색이나 IPTV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 가동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신입 채용의 경우 특정 R&D 영역에 한정해서 뽑은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검색 뿐만 아니라 주력으로 내세울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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