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이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게 된다. 삼성전기(www.sem.samsung.co.kr)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일렉트로니카 2006(Electronica 2006 뮌헨 전자부품박람회)에 자사가 개발한 3D 모션 센서 모듈을 공개하고 국내 굴지의 내비게이션 업체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3D 모션 센서 모듈은 이미 GPS 수신이 불가능한 잠수함 등에서 위치 인식을 위해 쓰이던 기술. 하지만 삼성전기는 이를 모듈로 만들어 단가를 낮추고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이용하면 간단한 주사위 게임 등을 해도 휴대폰 본체만 흔들면 이를 인식해 주사위가 실제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기측은 휴대폰에서 3D 모션 센서 모듈이 주기능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GPS와 함께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에 GPS 외에 3D 모션 센서 모듈을 적용하면 GPS가 없는 상태에서도 최대 5분 가량 기기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해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기는 이 모듈이 GPS의 불완전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듈은 1인치 이하 크기에 무게 1.25g이며 PC와 SPI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3D 모션 센서 모듈을 적용한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가 첫 선을 보일 예정.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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