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통신사업자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장비 공급 계약을 하고 선적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중국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와이브로 글로벌 로밍벨트 구축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환우 상무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최근 중국 통신사업자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또 다른 사업자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중국의 어떤 사업자들인지, 물량과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본사도 현지 통신사업자와 와이브로 장비 공급과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스프린트에 이어 일본 KDDI, 이탈리아 TI, 브라질 TVA, 베네수엘라 옴니비전 등이 잇달아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와이브로에 관심을 보이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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