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포털서비스 업체 다음의 관계사인 ‘라이코스’가 화려한 재기를 준비 중이다. 90년대 중반 인터넷 업계 대표주자였던 라이코스는 야후·구글 등 경쟁업체의 빠른 성장세에 밀려 점차 잊혀졌으며 결국 국내 2대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전격 인수됐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PC월드 등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을 주도했던 라이코스가 광대역 채널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과 채팅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주에 정식으로 시작하는 ‘라이코스 시네마 서비스(http://cinema.lycos.com)·사진’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영화·비디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실시간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라이코스는 이를 ‘유튜브’가 제공 중인 동영상 서비스와 ‘마이스페이스’의 인맥 네트워크 서비스를 포괄하는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브라이언 카리노스크 라이코스 COO는 “이 기술은 이미 특허 출원 중이고 ‘가상 생활공간(virtual livingroom)’으로 이름지었다”며 “유튜브는 10분이라는 동영상 다운로드 시간의 한계가 있고 마이스페이스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충분한 시장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단일 사이트로 문자·동영상·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유일한 사이트”라고 덧붙였다.
라이코스는 이 사이트를 통해 게임은 물론이고 영화와 같은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제작자와 비평가·네티즌이 직접 영화를 보면서 토론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미 1000개의 비디오 타이틀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했으며 이를 연내에 30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음반 사업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뮤직비디오를 라이코스 시네마를 통해 미리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가수·제작자와 네티즌이 직접 만나 비디오와 노래를 품평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라이코스는 테라 네트웍스에 125억달러에 인수된 이후 지난 200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다시 9500만달러에 매각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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