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물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포항에 모인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설립된 국제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로버트 러플린)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17일부터 이틀간 포항공대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APCTP 히에우 이사장(베트남), 세계순수·응용물리연맹의 우시오다 차기 회장(일본), 아·태물리학연합회 통 회장(대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풀데 소장 등 세계적인 석학과 각국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포항공대에 본부를 두고 있는 APCTP는 이번 창립 10주년을 계기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러시아 국제핵공동연구소, 일본 이화학연구소 부설 니시마 가속기과학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연구소와 협력협정을 맺기로 했다. 회원국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몽골과 라오스가 새로 가입, 12개국으로 늘어난다.
김승환 APCTP 사무총장은 “선구적 학자들이 가졌던 ‘세계적인 물리연구소’의 꿈이 이제 실현되고 있다”며 “이 행사에 더 많은 물리학자와 미래 꿈나무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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