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특집]인터뷰-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이번 ‘지스타2006’은 전세계 30개국에서 226개 업체가 전시관을 가득 메우게 됩니다. 이같은 성공적인 개최는 E3 축소 등 세계적으로 게임전시회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입니다. 그래서 더욱 뜻 깊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한빛소프트 회장)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처럼 세계적인 규모를 갖췄던 E3와 도쿄게임쇼 주최측은 최근 전시회를 축소하거나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스타2006’은 성대한 잔치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위주의 전시회라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강국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가진 관계자는 없다. 그리고 그 증거가 바로 ‘지스타 2006’인 것이다.

“패션쇼에서 향후 트렌드를 미리 읽을 수 있듯이 이번 행사에서도 많은 신작들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서도 얼마나 성장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죠.”

그는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지스타 2006’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질적인 성장에서 중요한 요소인 비즈니스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참가업체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출상담회와 외국인투자유치 세미나, 투자상담회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도 비즈 매칭이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스타2006은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말로만 온라인게임 강국이 아니라 현실로 그런 것들을 보여 줘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올해는 대단히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전시회로 자리잡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