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과학 개념을 실제 생활과 연계해 쉽게 풀이한 차세대 과학교과서가 빠르면 오는 2008년부터 고등학교에 도입된다.
과학기술부는 올 신학기부터 수도권 5개 고교에 시범 적용했던 차세대 과학교과서의 운영결과 보고회를 10일 국립서울과학관에서 개최한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할 부분을 수정·보완해 내년 2월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교육부에 추가검정을 신청, 2008년부터 정식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 이동진 인력기획조정과장은 “차세대 과학교과서에 대한 활용을 위해 교육부가 추가검정을 실시키로 공고한 만큼 2008년 학기부터 새로운 교과서를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내년 2월 추가검정을 신청할 계획으로 최종 결과는 4월중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과학교과서 개발은 지난 2004년 국가기술혁신체계 구축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개발에는 5억원이 투입됐다.
차세대 과학교과서는 현직 고교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과학개념을 이야기책처럼 풀어서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축구를 예로 들어 볼트레핑과 슈팅에서 나오는 운동량과 충격량, 운동량 보존의 법칙 등 힘과 에너지를 설명하거나, 학교 주변상황을 예로 들어 소음과 흡음 원리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잡지를 보는 듯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편집 등 시각적인 면도 많이 고려했다. 교과서 외에 CD도 함께 제작보급해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PC를 이용해 공부를 할 수 있고 교과서 전문이 인터넷 웹상에 게재돼 누구든지 교과서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교과서를 시범 적용한 학교들도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여고 측은 풍부한 교과서 내용과 실험 안내, 영상물을 이용한 학습 등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고 과학에 대한 태도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오산성호고도 신세대 학생들의 기호를 염두에 둔 새로운 개념의 교과서를 통해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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