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태그(RFID)에 대한 인증을 실시한다.
해외의 경우 표준화 단체인 EPC글로벌이 고정형 RFID에 대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바일 RFID에 대한 인증 서비스는 세계 최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오는 12월부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범서비스가 진행중인 모바일 RFID(모비온·Mobion)에 대한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900MHz RFID 리더기 및 태그에 대한 인증서는 TTA에서 발급하며, 새롭게 도입되는 모바일 RFID 인증은 RFID 포럼이 담당하게 된다.
모바일 RFID 인증은 모바일RFID포럼이 지정한 공식시험기관인 TTA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인증위원회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증위원회에는 모바일 RFID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과 KTF를 비롯해 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속의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증 시험 항목은 △각종 RFID 리더기와 태그 간 신호간섭 여부를 확인하는 상호운용성 시험 △표준화 여부를 확인하는 적합성 테스트 △판독거리 효과를 측정하는 성능시험 등 3가지로 구성된다.
TTA 인증은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SK텔레콤과 KTF 등 모바일 RFID 시범서비스 사업자들이 미인증 제품은 공급받지 않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김장경 TTA 팀장은 “법에 저촉되는 강제사항은 아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처럼 준인증제 성격을 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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