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니처럼 되지 말자.’
도시바가 과거 제조한 브라운관(CRT) TV와 VTR 제품 일부에서 발연 및 발화 위험이 있다고 발표하며 소니 배터리 사태로 불거진 품질 불량에 대한 우려감 떨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닛케이BP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고지한 자사 CRT TV와 VTR 제품 위험성에 대해 최근 주요 신문과 웹사이트를 통해 재차 사과 및 무상점검, 수리 안내를 개시했다.
이는 소니의 불량 배터리 사태가 회사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결함으로 번지자 자사 제품에서 야기된 제품 결함 시비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된 CRT TV와 VTR는 지난 86년 8월부터 88년 7월 사이 제조된 제품으로 TV 3기종과 VTR 6기종. TV의 경우 고압 트랜스 외장 케이스에 수 년에 걸친 분열이 생겨 쌓인 먼지와 기름 연기의 영향으로 발연 및 발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시바는 “TV 고압 트랜스 외장 케이스에 고무 커버를 부착시키고 VTR에는 절연 코팅을 씌우는 절차를 무상으로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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