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21010레이더]톡톡 튀는 이색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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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상가 PC부품 및 주변기기업체들이 최대 성수기 12월을 앞두고 톡톡 튀는 이색 마케팅에 한창이다.

 마우스 등 단순 경품을 제공하던 구태의연한 마케팅 대신 현장 방문 마케팅, 점심 식사 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주변기기 업체가 주로 성수기인 4분기에 설립되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창립 기념 행사와 이벤트를 병행하는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액센(대표 박수성)은 지난 7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 한 식당에서 7일 하루 동안 거래처 임직원은 물론, 일반 소비자 고객들까지 초청,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그래픽카드 업체 앱솔루트코리아(대표 이태화)는 ATI칩세트 기반 하이엔드 급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면서 구매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노트북 가방을 제공,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LG상사는 자사의 마우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가에 맞먹는 키보드를 증정하는 등 성수기 PC주변기기 업체들의 마케팅이 다양해 지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 용산구상공회(회장 승만호)는 다음달 9일 용산 터미널상가 이벤트홀에서 ‘제2회 용산전자유통단지 e-sports 챔피언쉽 대회’를 개최한다.

 용산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등 2개 게임을 종목으로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개인전과 팀플전으로 치른다. 또 프로게이머 초청전도 열린다.

 상공회 관계자는 “프로게이머 초청전도 열려 모처럼 젊은이들이 용산상가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명물>

 “용산을 발판으로 세계로 간다.”

 피씨뱅크21(대표 김기선)은 용산전자상가의 신화가 된 업체다. 유통업체로 출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유통업체로 설립된 이 회사는 2001년 CRT 모니터를 생산하며 제조업체로 탈바꿈했다. 이후 LCD 모니터, 상업용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이 매년 100%씩 성장하는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70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중견 모니터업체 가운데 외형에서는 1·2위를 다툴 전망이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밟는다는 목표도 수립중이다.

 특히 이 회사가 주목받는 것은 용산상가를 발판으로 세계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 올해 유럽, 미국, 러시아, 동남아, 일본, 중국 등에 수출을 통해 80억원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이나 반제품(CKD), 부품 중심의 수출을 향후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2·24인치 와이드 모니터 등 대화면 제품을 잇따라 출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선 사장은 “삼성전자 LCD패널 등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는 등 품질제일주의가 성장의 지렛대가 됐다”며 “42인치 PDP TV, 46인치 LCD TV를 상업용 모니터로 개발, 최근 각광받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장에서도 성공신화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장지영·성호철기자@전자신문, jyajang·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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