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개인용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6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개인용 워크스테이션과 같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HPC)인 ‘퍼스널 슈퍼플롭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제온 듀얼코어 2개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2웨이 서버 4대를 클러스터(병렬처리) 방식으로 엮은 것이며, 최대 성능은 192기가플롭스에 달한다. 보통 데스크톱이 2기가플롭스이므로 100배 이상 성능의 컴퓨터를 개인이 소유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컴퓨터를 사무실 환경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발열·소음·크기를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 또 병렬 프로그래밍 도구도 제공하는 등 클러스터 시스템에 대한 별도 전문지식이 없어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슈퍼플롭스’이 최근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컴퓨트 클러스터 서버 2003’를 지원하고 있어, 윈도 환경에 익숙한 전문 개발자들에게 집중 홍보한 뒤 곧바로 리눅스 사용자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 김헌수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개인용 슈퍼컴퓨팅 솔루션은 미래형 컴퓨팅 환경을 앞당기는 쾌거로 대학·연구소 등 고도의 컴퓨팅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크게 호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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