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스티브 발머 MS CEO(오른쪽)와 론 호브세피안 노벨 CEO가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드디어 리눅스 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S와 노벨이 윈도 운용체계(OS)와 리눅스 OS 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지원을 위해 광범위한 내용의 협력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MS는 독점적 SW 전략을 고수해 온 대표적 업체고 노벨은 ‘수세 리눅스’를 공급하는 주요 리눅스 업체 중 하나다. 특히 노벨이 지난 2004년 MS에 반독점 소송까지 제기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MS는 윈도와 리눅스를 모두 사용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노벨은 리눅스 플랫폼과 오픈 소스 SW를 공급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주도권을 마련하고 특히 레드햇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제휴로 노벨이 더 큰 이익을 얻겠지만 MS도 기업용 SW 사업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본지 11월 2일자 3면 참조
이번 계약은 기술·특허·사업 분야 협력 내용을 담고 있으며, 최소한 2012년까지 유효하다.
MS와 노벨은 △가상화 △웹 서비스 관리 △문서 포맷 호환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두 회사 제품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개발·판매·지원할 계획이다.
또 MS는 리눅스 사용을 원하는 자사 고객들에게 노벨의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사용을 권고하고, 이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를 위한 쿠폰도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으로 개발한 SW에는 두 회사의 고객이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협력 계약으로 두 회사는 공동 솔루션을 판촉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매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이것은 고객들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 투자 중 두 가지를 더 가깝게 한 것이며 새로운 모델이자 진정한 진화”라며 “특허 문제를 해결한 것이 고객들이 가상화와 웹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회사는 지난 4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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