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인치 LCD 표준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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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8세대 LCD 라인을 당초 일정보다 조기 가동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오는 2008년 52인치 LCD 패널 가격을 1000달러로 구현, 본격적인 대중화를 단행하고 표준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사진>은 “지난 2002년 당시 3000달러에 이르던 40인치 LCD 패널 가격을 삼성전자가 7세대 라인을 가동하는 2005년 1000달러로 구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며 “8세대 라인이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는 오는 2008년 후반 52인치 LCD 패널 가격을 1000달러로 구현할 것”이라며 52인치 LCD 표준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피력했다.

이 사장은 8세대 라인 공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2007년 10월로 예정된 8세대 라인의 가동 시기를 상당 기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40인치와 46인치 표준화 행보가 52인치 표준화 전략으로 빠른 속도로 이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사장은 “올해 50인치대 FPD 시장 규모가 600만대에 이르렀고 오는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800만대와 1000만대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08년에는 LCD가 최소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언급은 40인치대 표준화 경쟁을 통해 축적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40인치대 시장에 LCD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50대50, 3분기에는 LCD가 수량에서 PDP를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지난 달 삼성전자는 40인치 TV용 패널을 65만개 생산하는 등 40인치대 시장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오는 2010년까지 40인치 공급량이 42인치 공급량보다 월등히 많을 것이고 더 이상 표준화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감산 및 S-LCD 적자와 관련된 루머와 관련, 이 사장은 자신있는 어조로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해, 향후 삼성전자의 감산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내년 1분기 계절적 수요 축소가 예상되지만 2분기 이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감산은 고객 기반이 취약한 기업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삼성전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탕정(충남 아산)=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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